홍콩의 부동산및 호텔산업경기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침체되고 있다.
*** 홍콩, 천안문사건이후 40%나 하락 ***
홍콩전체부동산시세는 중국천안문 대학살사건이 있었던 지난 6월이래
무려 40%나 떨어졌다.
특히 홍콩부동산의 노른자인 금융가에 위치한 일부지역 (8,500평방미터)
땅값이 3억4,600만달러로 작년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침체와 함께 호텔산업의 불황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호황을 거듭하며 홍콩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던 호텔경기가
천안문사건의 망령으로 소생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중국및 홍콩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75% 수준까지 떨어져 ***
90%이상의 객실이용률을 보이던 호텔경기는 중국및 홍콩관광객감소에 영향
받아 현재 75%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는 70%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은 GNP(국민총생산)의 10%를 관광및 호텔산업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같은 호텔산업의 불경기에 영향받아 건축중에 있는 일부호텔들은 용도를
고급아파트나 오피스로 바꾸고 있으며 일부는 호텔건축계획자체를 아예
철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 홍콩인력난에 따른 30% 임금상승에도 기인...전문가 지적 ***
전문가들은 홍콩 호텔산업의 불경기가 천안문 사건에 따른 중국정치불안
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홍콩인력난에 따른 30%임금상승에도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홍콩부동산및 호텔경기침체가 97년 홍콩의 중국에로의 귀속
에 따른 자유경제체제붕괴심리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