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이 투신업계와 비슷한 상품을 개발, 업무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기존 고객의 대거이탈을 우려한 투신업계가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 투신3사, 투자신탁발전위원회 구성 ****
이와관련,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가칭 "투자신탁발전위원회"를 설치해
투신업계 업무영역의 확대와 비투신업계의 투신업무 취급제한등을 위한
대정부로비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외환은행등이 개발, 취급중인 "금전
이외의 금전신탁"의 수탁고가 현재 4,000억원에 이르고 있는 최근 미국 시티
은행 지점이 개발한 "일반 불특정금전신탁" 성격의 상품이 고율의 수익율을
보장함으로써 투신고객의 대거이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 시티뱅크 수퍼신탁, 수익률 2년간 33%에 가입한도 제한없어 ****
은행들의 "금전이외의 금전신탁"은 가입한도가 10억원이상으로서 투신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으나 시티뱅크가 지난 6월초부터 서울의
3개영업점과 부산의 1개 영업점에서 취급하기 시작한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인
"수퍼신탁" 상품은 수익율이 2년간 33%에 달하는데다 가입한도에 제한이 없어
투신업계가 판매하고 있는 공/사채형 상품보다 조건이 좋은 특징을 갖고있다.
제1금융권의 이같은 업무영역확대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투신3사는 최근
수차례의 회합을 갖고 투자신탁 발전위원회를 설치, 투신업계의 고유영역을
지키는 작업과 다른 업계에 잠식당하고 있는 투신업무에 상응하는 업무확대를
위한 연구 및 대정부 로비활동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의 투신업무 억제등 대정부로비 강화 ****
투신업계는 시티뱅크가 취급중인 새상품에 대응, 투신사의 주식형 펀드
상품수익율이 시티뱅크의 "수퍼신탁"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홍보
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고객이탈을 막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은행들에 대해
유사투자신탁의 취급을 억제하고 기존 은행신탁상품의 수익율을 하향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대정부활동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