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4일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 관한 미행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거듭 밝혔으나 재정적자와 관련, 주한 미군을 비롯한 해외주둔
미군에 관한 재배치문제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회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시 최외무에 방위공약 재확인 **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미외무장관 회담차 워싱턴을 방문한
최호중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그같이 밝혔으며 최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이 지난 2월의 부시 대통령 방한에서 재천명되고 지난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재확인된데 대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최장관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장관은 20분동안의 예방에서 부시대통령에게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노대통령을 초청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은 이에대해 노대통령의 방미가 성과있는 훌륭한 방문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최장관의 부시 예방에는 미국측에서 댄 퀘일 부통령,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안보보좌관, 한국측에서 박동진 주한대사,
신두병 미주국장등이 배석했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에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
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등을 만나며 25일 베이커 국무장관과
오찬회담을 갖고 쌍무문제와 국제문제, 그리고 노대통령의 방미문제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