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주 선도부상" 견해 많아 ****
최근들어 제조 건설 무역등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향후
조업주의 주도주 부상을 예견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해외CB 주식전환 호재로 작용 ****
제조업종중에서도 특히 금성사 삼성전자등 반도체관련 종목들은 첨단산업
이라는 점외에도 해외CB(전환사채)의 국내주식전환이라는 호재가 맞물려 있어
제조업의 주도주 부상이 이들 종목들이 주가상승을 선도해갈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편이다.
반도체산업은 각종기기의 자동화 다기능화 고급화 소형화를 위해 가전제품
에서부터 산업용기기 우주항공분야까지 폭넓게 응용되고 있어 고도정보화
사회를 추구하는 근간산업이 되고 있다.
지난 60년대 중반 트랜지스터의 조립생산으로부터 시작된 국내반도체산업은
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웨이퍼 가공산업이 도입됐다.
**** 83년 64KD램 개발 계기로 세계시장 진출 ****
80년대초 민간기업의 대내적인 참여로 급성장추세를 보인 국내반도체산업은
83년 64KD램의 개발을 계기로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83년 850만달러규모였던 국내반도체생산은 88년에 30억6,600만달러에 이르러
연평균 29.3%의 고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 연 29% 성장, 세계시장 6.7% 점유 ****
이에따라 세계반도체시장에서 국내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83년의
4.4%에서 지난해에는 6.7%로 늘어났다.
특히 세계반도체시장의 수요증가율이 연평균 18.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때
국내 연평균생산증가율 29.3%는 대단히 높은 것으로서 향후 국내반도체
생산업체의 규모확대와 더불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88년 국내 반도체산업의 부문별 수급추이를 보면 집적회로와 개별소자를
포함한 수출액이 31억7,900만달러로 전년대비 55.7% 증가했다.
내수는 30억3,900만달러로 87년에 비해 31.4% 늘어났다.
공급측면에서는 국내생산분 30억6,600만달러외에 수입이 전년대비 43.9%
증가한 31억5,200만달러를 기록, 수입의존도(수입/생산+수입)가 50.7%에
이르고 있다.
국내 반도체생산기업의 업체별 현황을 보면 웨이퍼가공 및 조립을 겸하는
종합반도체생산업체는 삼성전자 금성반도체 현대전자등 3개사이며 대우통신은
주문형반도체, 한국전자는 트랜지스터등 개별소자만 생산하고 있다.
또 아남산업은 조립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금성사와 금성반도체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리, "금성일렉트론"이라는 별도 법인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 최근 주가 비교적 강세 나타내 ****
반도체관련 상장업체의 최근 주가추이를 보면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기조
하에서도 대부분의 종목들이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89년 들어서도 반도체공급난이 계속되자 영업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금융주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제조주의 선호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반도체경기 침체 전망 무차별 상승 기대 어려워 ****
그러나 반도체수급동향 측면에서 보면 올 하반기이후 2-3년간 반도체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무차별적 동반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계자들
은 말한다.
따라서 영업실적등 개별재료를 지닌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업게관계자들은 국내 반도체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제품
의 다양화를 통해 D램부문에 편중돼 있는 생산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설계능력의 제고를 통해 완제품기준 70%에 달하는 수입의존율을 갖춰
국내반도체산업의 자생기반을 마련하는 일과 반도체 소재 및 생산장비의
국산화, 반도체 관련 고급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장기교육프로그램의 개발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