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0일로 예정된 한전주 상장을 앞두고 일시적인 물량과다에
따른 수급불균형 방지등 대책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주로 보급돼 오는 8월10일 상장되는
한전주 가운데 장기보유가 의무화된 물량을 제외하고 즉시 처분이 가능한
물량은 3,245만주로 주당가격을 2만5,000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8,000
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상장후 3개월이내의 단기에 처분될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한꺼번에 쏟아질 한전주 물량을 소화하고 시장교란사태를 방지
하기위해 <>1인당 6주씩 배정된 단주처리방안 <>시초가결정 방안
<>증권사 자금압박해소 방안 <>투신의 국민주 펀드설정 여부등의 구체적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 증권사 자금난 가중 우려 ***
상장후 즉시 시장에 매물로 나올 한전주는 1인당 보유량이 모두 6주씩으로
주식 거래단위에 미달, 별도의 조치가 없는한 모두 증권회사가 인수할 수
밖에 없어 대형 증권회사의 경우 1사당 300억원이상의 자금이 소요됨으로써
증권업계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포철주의 경우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구좌를 개설,
개인보유의 단주를 거래단위화시켜 매매가 이루어지도록 한 전례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증권업계가 어떠한 방식을 택할 지 아직 알 수 없다.
*** 시초가 적정수준 형성위한 대비책 필요 ***
또 지난해 포철주 상장때는 시초가를 시장기능에 맡김으로써 주가가
1주당 10만원 수준까지 오르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 한전주는 시초가의 적정수준 형성을 위한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민주 보급이 공급측면만을 고려한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와 같이
증시가 침체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는 한꺼번의 대량물량공급에 따른
시장질서의 교란도 예상되고 있어 한전주 편입을 전제로한 투신사의
신규펀드 설정등의 수요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