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받을 권리를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 할인율의 축소로 발행가와 싯가와의 차이가
작아져 증자 잇점이 축소됨에 따라 유상증자를 받을 권리를 포기하고 권리락
이 되기 이전에 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 권리락 이전에 주식 팔아 ***
이에따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전에 주식을 팔고 권리락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이는 투자행태도 늘어나고 있다.
*** 증시 왜곡현상 일어나 ***
이처럼 유상증자를 받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을 앞두고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는 반면 주가는 하락하거나 정체
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25%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인켈은 권리락이
되기 하루전인 6일에는 거래량이 전날보다 2배가량 증가한 1만여주를 기록
하면서 주가는 500원이 하락했다.
*** 부산은행등 권리락 앞두고 주식값 하락 ***
30%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부산은행도 권리락이 실시되기 하루전인 지난
6월28일 거래량이 평소의 2만2,000여주 수준에서 4만8,600여주로 급증하였고
주가도 전날보다 600원이 떨어졌으며 그 전날인 27일과 26일에도 거래량이
4만2,000주를 상회하면서 주가도 각각 200원과 300원씩 하락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유상증자 권리락을 앞두고 주식을 파는 현상은
증자에 참가하기 위해 권리락되기 이전에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로 주가가
크게 올라가던 예전의 현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