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이 본 제품의 판촉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시공품의 생산규모를 해마다 크게 늘리고 있어 화장품 가격의
상승요인이 되게하고 있다.
*** 업계, 올들어 총 135 억 400 만원 생산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태평양화학을 비롯 럭키, 한국
화장품등 국내 7대 화장품업체들의 시공품 생산규모는 모두 135 억400만원
어치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23억7,100만원어치에 비해 9.2% 늘어났다.
*** 태평양화학, 쥬리아, 럭키, 피어리스 순 ***
업체별로 보면 태평양화학이 51 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 쥬리아
17억9,300만원 <> 럭키 16억1,600만원 <> 피어리스 15억4,300만원
<> 라미화장품 13억 7,900만원 <> 한국화장품 12억2,000만원 <> 가양 3억
4,3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경쟁적으로 판촉강화에 나서기 때문 ***
이같이 국내 화장품업체가 시공품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화장품
내수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있어 각 업체가 종전의 방문판매시장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는데다 날로 확대되는 종합할인코너와 백화점 등 제도판매
시장에서보다 큰 몫을 차지하기위해 경쟁적으로 판촉강화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원가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은 불가피 ***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공품 생산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업체들간에 내수시장을 둘러싼 비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 이라며 "얼마간의 시공품 생산은 판촉강화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지나치면
결국 원가상승을 압박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회사측의 마진폭은 크게 줄어들게
될 뿐아니라 시공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살때 받은 사람의
몫까지 부담한다는 불공평한 문제도 있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