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27일 김대중평민당총재의 대북친서전달설과 관련, 이를
공안당국의 수사에 맡기고 정치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로 했다.
민정당은 27일 상오 박준규 대표위원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어 친서설
문제를 논의, 당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인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서의원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사건의
정치적인 처리를 위한 평민당측과의 정치적 절충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시국회대신 4개상위 소집 ***
민정당은 또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야권의 임시국회소집요구에는 반대하는
대신 내주중에 국방, 내무, 문공, 건설위등 4개 상임위를 연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정당은 이에따라 야측과 내주 상임위 소집문제가 합의되면 국방위에서
서동권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의원사건수사내용과 친서설문제등을
다루도록 할 계획이다.
민정당은 또 내무위에서는 민생치안문제, 문공위에서는 교원노조문제,
건설위에서는 수해대책을 각각 다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