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증권사의 시장부직원들이 모여 상호 자료교환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주문동향을 파악하고있는 시황팀이 B증권과 S증권을 제외키로하고
거래소와 D증권 S증권등에 대해서는 경고를 취하는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기로해 관심.
거래소 시장내의 자생적조직인 시황팀에서 B.S증권이 축출된 것은 이들
증권사들이 기관동향파악에 매우 비협조적인 탓으로 이미 1차경고를 받은
후에도 계속 자사에서 나오는 정보는 축소하거나 감춘 비위(?)가 다시
적발됐기 때문이라고.
또 증권거래소는 시황정보를 가져가면서도 증권사 시장부직원들 문의에
매우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거래소가 이번 제재조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

** CD기설치 선전만 요란...제대로 가동 못해 **
일부 증권사들이 "국내 최초 CD(현금자동지급기)설치"라는 타이틀을 놓고
한바탕 시비를 벌였음에도 불구, 정작 CD가 제대로 가동되는 회사는 단한곳도
없는 실정.
럭키증권과 "국내최초"시비를 벌였던 제일증권은 27일현재까지 기계를 구경
조차 할 수 없는데 사연인즉 잔고조회등 작동상의 결함으로 전산실에서
테스트중이라고.
또 럭키증권도 당초 선전과는 달리 이번주 들어서야 비로소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신증권역시 객장에 기계는 설치돼있으나 카드발급지연으로 인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
이같은 사태에 대해 일부 24일 관계자들은 자기선전에만 열광적인
증권사들의 경쟁심리가 또다시 재발한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모사는
본점건물에 내건 현수막에 "전산실에"라는 구절이라도 써넣어야 맞는게
아니냐고 비아냥.
** 투신사, 은행의 신탁업무추진 저지 안간힘 **
은행 증권회사등에서 투신 또는 이와 유사한 업무취급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투신사들이 이의 저지를 위해 안간힘.
은행의 신탁업무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투신사들은 최근 시티뱅크가
슈퍼신탁이라는 이름의 신탁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외국은행까지 가세하느냐"며 은행 신탁업무의 영역확대를 막기위해 부산한
움직임.
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지난24일 모임을 갖고 투신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하는등 총력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그런데 금융계의 한 인사는 올들어 금융산업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정부의 뚜렷한 방침이 없다보니 서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싸움만 치열해진다며 지나친 로비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 통안채 만기도래분배정 불평 **
7월들어 증권사에 대한 통안채의 강제배정이 사라진대신 BMF에 편입시킨
통안채의 만기도래분에 대해선 동일한 액수의 통안채를 인수토록 하고있어
회사별로 회비가 엇갈리고 있는 듯.
이는 강제배정의 경우 각 증권사의 자본금등 규모를 감안, 배정하게되나
이번조치는 이와는 무관하게 7월만기도래분을 많이 보유한 회사에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을 주게되는 것이기 때문.
특히 대우증권 럭키증권 제일증권등 7월만기도래분을 많이 보유했던
업체들은 당국의 이같은 무원칙한 조치에 대해 불만스러운 눈치.
증권업체의 한관계자는 만기도래분의 재인수조치는 사실상의
강제배정조치라고 주장하면서 투신사로 하여금 회사채를 사들여
주식매입자금을 마련토록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상반된 조치라고 성토하기도.
** 대신증권 사망한 중역아들 특채...미담 **
평소 "정이 없는 동네라는 애기를 많이 듣는 증권계의 미담 한토막.
대신증권이 금주초 지난 87년 사망한 이규승 상무 장남을 특채, 인수부에서
근무토록 한 것.
대신은 이상무의 사망 당시 이미 "본인이 원할 경우 자녀중 한명을
직원으로 특채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이같은 약속이 2년여만에 실현.
특히 유가족의 집안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 내년봄 대학졸업예정인
이상무의 장남을 우선 촉탁으로 채용, 근무토록하고 졸업과 함께 정식직원
발령을 내기로 했다고.
대신증권은 직원들의 평생직장 의식을 통한 애사심고취를 위해 정년
또는 순직한 직원의 자녀를 특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는데 이번이 그
두번째 사례라고.
어쨌든 이같은 얘기는 메마른 증권계에 흐뭇한 청량제가 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