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율 1.7% 인플레 7년래 최고 ***
미국경제는 올 2/4분기에 3년전인 지난 86년 3/4분기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인플레율은 근 7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올 2/4분기 국민총생산(GNP)증가율이 연율 1.7%로,
0.8%의 성장률을 보인 지난 86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 기간중 인플레율은 1/4분기의 4.0%에서 4.9%로 올라 5.8%의 증가율을 보인
82년 3/4분기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NP증가율의 이같은 저조는 당초 예상했던 2.0%보다는 낮은 것이며 이는
미국경제가 7년간의 꾸준한 성장끝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최근의 다른 징조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서 일부에서는 이를 계기로
경기후퇴를 우려하고 있으나 다른 일부에서는 이를 "연착륙"에 도달하려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같은 성장둔화는 자동차등 큰 품목과 주택건설등에 대한
광범한 국내소비의 약세와 수출증가율의 급등은 에너지 가격의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의 수출증가율은 연율 11.3%로 전분기의 14.0%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고 수입증가율은 연율 8.7%로 전분기의 0.4%하락률과 대비되었으며
GNP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전분기의 2.0%에서 1.1% 증가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