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푹 포항에서 1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시골 마을, 포항 죽장면 상사리는 대기업들이 문턱이 닳도록 찾아왔던 곳이다. 장독 수백 개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늘어져 있는 이 마을. 전통 방식의 된장 제조업체 '죽장연'은 이곳에서 시간이 만드는 깊은 맛을 기다리고 있다. 오뚜기는 죽장연의 깊은 된장 맛을 일반 대중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해 전통장으로 만든 구수한 '빠개장'과 봄 냉이를 넣은 '죽장연 빠개장면'을 한정 출시했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실시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캠핑장에서 빠개장면의 인기가 높았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라면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한정 출시였다보니 이 맛을 잊지 못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도 많았다.오뚜기가 올해 ‘죽장연 빠개장면’을 봄 시즌 한정 재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청정지역 죽장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재래식 빠개장을 사용했다. 빠개장은 발효시킨 메주를 빠갠 다음 보리쌀과 고추씨를 넣어 만든 프리미엄 된장이다.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봄 제철 재료로 쓰인 홍성산 햇냉이를 넣어서 향긋한 맛까지 살렸다. 국물이 남으면 여기에 밥까지 볶아 먹는 게 유행이 됐다. 된장 술밥으로 이어지면서 캠핑의 술맛 까지 돋웠다. 온라인서는 3일, 오프라인에선 13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