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제특구 예정지인 나홋카항을 방문한 한국기업인들과 알렉산드르
고티코프 나홋카시부시장간에 한국기업의 "독립성"을 둘러싼 가벼운 언쟁이
발생.
문제는 브리핑을 하던 고티코프부시장이 "한국의 개별기업들과 접촉해보니
미국이나 일본에 매여 있는 것 같더라"고 말한데서 발단.
이에대해 정주영단장은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말할게
있다"면서 브리핑도중 앞으로 걸어나가 "분명한 것은 한국이 해외에 나가
미국의 기술을 살때도, 일본의 자본을 이용할때도 있지만 서로 이익이 되니까
거래하는 것일뿐 경제문제에 관한한 이들 두나라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반박.
정회장은 이어 "혹시 북한에서 그렇게 설득한 것 아니냐"며 고티코프부시장
의 인식을 시정하려고 노력.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기업인들도 다소 불쾌한듯 "일본이나 북한쪽에서
일부러 이런식의 말을 유포한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