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 불투명..."팔자" 쏟아져 나와 ****
주초인 31일 주식시장은 7월을 보내며 8월장세를 이둡게 본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 불안으로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다시 약세로 기울고 있다.
이날 개장초부터 일반투자자의 짙은 관망분위기속에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8월초와 중순에 몰려있는 유상증자 청약과 8월10일로 예정된 한전주 상장에
따른 대기매물압박등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업종구분없이 "팔자"
주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이에 그동안 주가를 지탱해온 기관투자가들이 낙폭을 줄이기 위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으나 매수자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 "팔자"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이 다소 넓어지고 있다.
10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9일보다 3.10포인트 떨어진 891.38을
기록, 간신히 "890선"을 지탱하고 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10시20분 현재 1.64
포인트 내린 858.22를 기록.
거래량은 125만주, 거래대금은 299억원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식료, 의약, 기타제조업종만이 보합선을 유지하고 있을뿐 나머지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 운수창고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87개 종목만이 올랐고 내린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8개종목을 비롯해 227개종목에 달했다.
보합종목은 189개종목.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이번주 증시도 약보합세 국면을 예상하고 있지만
한전주 상장전에 약 8,000억원에 상당하는 국민주펀드 신규설정설, 8월2일로
예정된 전경련회장단의 소련방문성과, 증시를 부양시키기 위한 당국의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등이 호재로 작용, 의외로 장세를 역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