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종, 이철의원 대통령등에 질의서 ****
무소속 박찬종, 이철의원은 31일 대통령과 국무총리 앞으로 박철언 현
정무1장관이 지난 평양청년학생축전중 북한을 방문해 남북 비밀회담을 갖고
평양축전행사를 참관했는지에 관해 사실여부를 묻는 서면 질문서를 제출했다.
박-이철의원은 이 질문서에서 이달초 평양에서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중
박철언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대표로 한 3명의 고위관리가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북한당국자와 접촉하는 한편 평양축전도 참관한 사실이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확정적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등은
박철언 보좌관등의 평양방문을 재가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서는 박의원의 평양방문기간은 서경원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
었고 대학생들의 평양축전 참가요구로 논란의 와중이었으며 국회대표회담과
정부당국자회담, 그리고 남북적십자회담등이 서울측의 요구로 일체 중단
상태였다고 말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박특별보좌관의 평양방문과 평양축전
참관은 국민여론을 안중에 두지 않고 반국민적, 독선적 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 질문서에서 두의원은 박특별보좌관의 파북결정은 어떠한 절차를 거쳐서
확정된 것이냐며 남북회담을 소수의 모험적 야심가들이 독점, 배타적으로
추진하는 비밀접촉에 계속 맡겨질 경우 국가이익이 국민의 소망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갈 위험이 있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의견은
어떠냐고 물었다.
한편 박철언장관과 동행한 사람중 한사람은 박장관의 고교와 대학후배인
민정당 전국구 황모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장관의 방북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우려되는데 통일원의 송한우차관은 자신은 이 사실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말했고 박철언장관의 보좌관 정모씨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