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증권사들의 BMF (채권관리기금) 매각실적이
급격히 줄어들어 증시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 증권사, BMF 판매 캠페인등 대책 부심 ***
증권업계에서는 이에따라 회사별로 대대적인 BMF 판매 캠페인을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BMF 매각 실적은
모두 1조 7,610억 1,000 구좌로 증시가 최고의 활황을 보였던 지난 3월말의
1조 9,086억5,100만구좌에 비해 7.7%가 줄어들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 개인형은 1조2,617억1,700만 구좌로 지난 3월말
에 비해 5.2% <> 법인은 2,145억2,700만 구좌로 15.3% <> 면세법인형은
2,847억6,500만 구좌로 37.5%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4-5월이후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등 법인에서 BMF를 대규모로 인출해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신증권만 32.6% 신장 ... 나머지 감소 ***
이 기간동안 대형 5개사의 BMF 판매실적을 보면 지난 5월부터 두달동안
직원들에게 판매액을 배정하는 형식으로 캠페인을 벌인 대신증권만이
32.6%가 신장됐고 나머지는 <> 대우 26% <> 럭키 7.9% <> 쌍용 17.7%
<> 동서 12.9%가 각각 감소했다.
각 증권사들은 최근 BMF 매각실적이 연초 목표량의 60-70% 에 그치는 등
크게 부진, 필요한 유동성 자금을 제때 구하지 못하게 됨에따라 직원들에게
일정한 판매액을 할당하고 회사채 매입시 해당 기업에게 BMF를 사도록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5개 대형증권사의 BMF 매각실적은 모두 1조 70억 3,400만 구좌로
전체 증권사 판매실적의 57.1% 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