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간의 약정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자전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쌍용정유 주식이
한신증권창구를 통해 150만주가 자전거래된 것을 비롯, 지난 27일과 31일
풍산1신주가 각각 30만주와 20만주씩 한신증권창구를 통해 자전되었으며
지난 26일에는 럭키증권 창구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주식 13만주와 유공
주식 10만주가 자전거래되었고 통일 주식 13만주가 한신증권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되는등 대규모 자전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 한신/쌍용증권등 증권사간 약정경쟁 치열 ***
이처럼 대규모 자전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증권사간 약정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자전거래로 외형을 부풀리는 한편 증시침체로 보유주식
처분이 어려워진 대주주들이 자전을 통해 지분을 매각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현재 한신증권은 월간 약정액 7,987억원을 기록,
7,818억원을 올리고 있는 쌍용투자증권과 업계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동양증권과 제일증권, 현대증권과 고려증권사이에서도
약정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대규모 자전거래가 성행함에 따라 장세를 왜곡시키고
투자가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