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5만4,000여건 ***
소비자들의 고발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고발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전국 25개 소비자고발센터를 통해
접수한 89년상반기 (1-6월) 고발건수를 집계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소협에 따르면 89년상반기에 접수된 고발건수는 모두 5만4,602건으로
88년 같은 기간의 고발건수 4만286건에 비해 35.5%나 급증했다는 것.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87년의 2.7%, 88년의 9.2%에 비해 훨씬 높은것이다.
*** 소비자들의 고발의식도 크게 높아져 ***
소협은 이같은 소비자고발급증현상에 대해 "소비자고발센터가 88년 4월
이래 8개소 증가했고 소비자들의 고발의식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들어 백화점사기세일사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소협은 분석했다.
*** 가전제품 17.8%, 품질상 문제는 44.5%로 가장 높아 ***
한편 소협에 접수된 소비자고발품목중에는 가전제품 (17.8%)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의류/섬유(14.5%), 출판물(8.8%), 세탁물(5.8%), 식품(5.3%)순이었다.
불만내용으로는 품질 문제(44.5%)가 가장 많았고 계약/약관문제(15.8%),
상담및 정보제공요구(13.8%), 가격불만(13.2), 서비스 불만 (11.3%)도 적지
않았다.
이중 상담/정보제공이 부족하다는 불만은 의료/약품에 가장 많이 나타났고
가격불만은 의류/섬유부문에 가장 많아 49%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