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대표 홍영철)이 말레이시아에 3,400만달러를 투자, 와이어
로프공장을 세운다.
1일 고려제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빠르면 10월중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연산 3만톤규모의 와이어로프공장(가칭 키스와이어사)을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려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로프와 PC(콘크리트보강용)
경강선을 미국과 유럽등지로 직접 내보낼 계획이다.
*** 현지 싼 임금으로 생산 개도국들과 경쟁 예상 ***
고려는 해마다 국내 임금이 올라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그 자구책의
하나로 이 공장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와이어로프업체인 고려제강(연산 18만톤)은 생산량의 60%정도를
미국등지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상대적으로 노임이 싸진 태국 인도 중국등의
물량이 이 회사의 수출지역에 대량으로 투매돼 경쟁력유지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고려제강은 국내의 고급원자재를 들여다 현지의 싼 임금으로 와이어
로프등을 생산할 경우 개도국들과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