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이란은 테러를 중지하고 레바논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원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2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1일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을 가진후 테헤란발로 이렇게 보도하고, 양국은
"모든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레바논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1일 24시간동안의 이란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그는 방문기간동안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이 친이란계 회교단체인 헤즈볼라의
지도자를 납치한 사건이나 레바논내의 회교 극렬주의자들이 명백한 인질보복
살해를 자행한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테러행위와 그로 인한 사태악화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라프산자니도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란은 인질살해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타스통신은 또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알리 아크바르 벨라이티 이란외무장관
과의 회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소련과 이란은 양국 전문가들간의 회담을
곧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