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정치권 일부의 청주국제공항 건설계획 백지화 추진에도 불구,
예정대로 오는 91년 청주공항 건설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4일 교통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 민정당과의 당정협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국방부와의 민항시설 위치에 대한 협의가
마쳐지는대로 실시 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90년에는 용지매입을 마치고 91년
착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 2단계 공사 모두 3,089억원 투입 ****
오는 95년까지 완료할 1단계 공사에서는 총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 3,200
m X 45m짜리 활주로 1개, 건평 2만제곱미터 규모의 여객청사, 3만제곱미터의
화물청사등을 건설하고 96년이후 시행할 2단계공사에서는 다시 총사업비
1,489억원을 투입, 3,600 X 60m짜리 활주로 1개, 6만제곱미터의 여객청사,
2만평방미터의 화물청사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 청주공항 건설도 계획대로 추진 ****
교통부는 일부 정치권에서 수도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청주
공항건설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청주공항은 수도권 신공항과는
별도의 용도로 전국의 공항재배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권의 일부 고위당직자들은 올들어 당정협의에서 수도권신공항 건설계획이
확정된 점을 들어 청주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지난달 각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