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난으로 좌초 우려 ***
생명보험회사들이 이달 중순께부터 취급할 보증보험부 주택자금대출이
생보사들의 대출여력 부족등으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대출수요의 과잉으로 생보사와 대한보증보험측의 대출대상 선별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할 소지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개 생보사의 올해 주택자금 배정재원은 2,000억원
가량에 불과한 실정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이와 비슷한 보증보험부
소액대출의 총대출규모는 지난 7월말까지 14만건 1조5,000억원가량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3분의2인 약1조원이 6개 생보사의 대출임을 감안할때 주택자금
보증보험의 경우 생보사들이 몰려드는 대출수요를 감당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보증보험부 소액대출의 경우 지난 4월만 해도 신규대출이 7,000건
600억원 규모에 이르렀던 것이 7월에는 4,000여건 290억원 정도로 위축되고
있다.
*** 수요과잉으로 각종 부작용 소지도 ***
주택자금대출은 개인에게 최고 5,000만원, 기간은 10년인데 신용만으로는
1,000만원, 보증인을 세우면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등 유리한 점이 많아
당초 시행예정일인 지난 1일부터 문의전화가 각 생보사에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출한도를 최고 5,000만원으로 높인 것도 수혜대상을 그만큼
한정시키고 실수요자들의 대출기회를 박탈하는 부작용을 빚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