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 시장규모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업체들간의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올해 작년비 100% 늘어난 400억 전망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웍스테이션은 기계공업분야,
금형설계, 반도체설계등 CAD/CAM용으로 주로 쓰였으나 올해는 이미지
프로세싱, 유전공학등 여러분야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장규모가 지난해의
1,500대보다 무려 100%나 늘어난 3,000여대(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규모가 크게 늘 전망을 보이자 기존 12개 웍스테이션업체들은 물론
컴퓨터 전문업체인 삼보컴퓨터도 지난달부터 이 시장에 새로 진출, 경쟁을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 현대전자, SUN-3시리즈 내세워 공략 ***
지난해 웍스테이션시장을 가장 많이 점유했던 현대전자는 올해 700대
(1,600만달러)를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4월 발표한 SUN-3시리즈등을
내세워 일반기업은 물론 정부기관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뒤쫓는 삼성HP는 올해 500여대(1,000만달러)를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올 하반기에 3-4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폴로컴퓨터, 삼성HP와 영업체계 일원화 ***
또 아폴로컴퓨터코리아는 450여대의 웍스테이션을 공급할 계획인데
최근 이회사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미국의 아폴로컴퓨터를 휴렛팩커드사가
인수함에 따라 삼성HP와 아폴로컴퓨터코리아가 영업체제를 일원화할 것으로
보여 국내 웍스테이션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DEC코리아, 엘렉스, 경한시스템등 경쟁 치열 ***
이밖에 DEC코리아는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공급에 주안점을 두면서
110여대를 팔 계획이며 엘렉스컴퓨터는 저가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다기능 웍스테이션보급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고 경한시스템은 올해
300만달러어치를, 명코퍼레이션과 서울일렉트론은 각각 100만달어어치의
웍스테이션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존업체들이 활발한 시장확보작전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에는 PC
전문업체인 삼보컴퓨터가 미국의 솔본느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솔본느사의 3개 시리즈 9개모델을 취급하기 시작, 그렇지 않아도 달아 오른
웍스테이션시장에 기름을 부어 넣고 있는 실정이다.
*** 독자적 제품개발 아쉬워 ***
웍스테이션은 대형시스팀의 터미널기능과 별도시스팀으로서의 기능도
하기때문에 PC나 미니컴퓨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을 훌륭히 해낼수
있는데다 가격도 최근 상당히 인하되고 있어 시장형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술개발보다는 외국제품의 도입판매에만
치우치고 있어 우리 나름의 독자적인 제품개발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