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무기력장세속에서도 오는 10일 한전주상장을
앞두고 갖가지 호재성 루머가 밀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월11일의 증시부양조치가 약효를 잃자 추가적인 부양조치설도
만만찮게 떠돌고 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갖가지 호재설에도 불구하고 890선을 놓고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으나 한전주 상장과 관련, 수익증권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란
보도가 나온 주말 900선 가까이 치솟았다.
*** 통화채만기분 현금상환설 무력 ***
또 8월중 통화채만기도래분 2조3,000억원중 5,000억원가량의 현금상환설과
전액차환발행방침이 주중반에 엇갈렸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못미쳤다.
민주당이 싯가발행할인율을 20%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9월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을 결정하기에 앞서 싯가발행할인율 20% 확대설이 증시에 나돌기도
했다.
9월1일부터 증권주에 대해서도 신용거래를 허용한다는 낡은 설도 재등장.
금융주의 거래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 강남지역에서 금융주를
매집한다는 소문과 함께 이른바 "보험주작전"설까지 가세하면서 주가를 다소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었다.
금융주에 대한 각종 루머는 오는 10월 유상청약에 들어가는 장기신용은행등
아직 증자를 실시하지 않은 은행과 증권, 단자사를 대상으로 꾸준히
나돌았다.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2만7,000원대에서 2만9,000원대로 뛰었으며 전북은행도 무상증자설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 보험주증자 소문 관련주 부추겨 ***
한흥증권 유화증권등도 유/무상증자설이 나돌았다.
보험주의 증자설은 비교적 논리적인 배경을 가지고 등장했다.
현대화재해상보험이 상장될 경우 자본금이 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돼 기존
업체들의 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짐작에서다.
이때문에 신동아화재해상보험의 경우 유/무상증자설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5일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포철은 자산재평가차액 3조원설과 시중은행보유 포철주의 매각설이
교차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또 3억달러규모의 리비아발전소 건설 수주를 추진중이라는 공시를 낸
현대건설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삼성항공이 FX사업의 한국측 주계약자로 선정되었다는 설과
동화약품의 유/무상증자설등 호재성루머도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