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소련에 대한 일본의 대규모
재정원조와 교환조건으로 2차대전후 소련이 점령중인 일본 북방 4개 도서의
대일반환을 제의했다고 미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5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은 채 고르바초프는 일본당국에 보낸
한 비밀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제의했다고 전하고 북방도서 반환에 대한
소련측의 조건은 일본이 소련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장기계획의 하나로 연간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소련은 태평양지역 경제권의 일원으로 참여, 일본의 풍부한
자본과 기술등을 유지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일본측은
양국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북방 4개도서의 반환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