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투자신탁 상품과 유사한 상품의 개발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은행권과 투신업계간에 영역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외환은행이 투자신탁의 주식형 상품과
유사한 "장미기금신탁"을 개발, 판매에 나선데 이어 지난 6월 미국계
시티은행이 역시 주식형 상품인 "슈퍼신탁"을 개발했으며 지난 7월들어서는
신한은행이 "신한기금신탁"의 판매에 나서고 이어 7월말에는 장기신용은행이
"장은합동기금신탁"을 개발하는등 투신사의 고유영역으로 간주돼온 주식형
상품 개발이 전은행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은행권 개발 신탁상품 수익 투신사의 주식형상품과 거의 비슷 ***
은행권이 개발하고 있는 이들 신탁상품은 모두 주식편입비율이 25-50%에
이르는 등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어 현재 투신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주식형
상품과 거의 차이가 없는 상품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주식형 신탁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투신사들은 저축고
감소등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운용전략및 환매대책 강구등을 서둘고 있으나 뽀죡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 투신사, 정부에 자율성의 보장등 요구 ***
투신업계는 이와관련, 은행권의 이같은 주식형 상품취급이 투신에 대한
영역침해라고 간주,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당국에 대해서도 투신사들이
이에 대처할수 있는 자율성의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과 투신업계의 싸움에서는 규모와 지점망이 적은 투신사들이
현실적으로 불리할수 밖에 없어 앞으로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한 투신사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