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과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등 7개 우방의 국가원수들이 최근에 발생한 수해및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 노태우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왔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 전문에서 "본인은 불행한 사건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또한 미국민을 대신하여 각하와 한국국민, 그리고 홍수 와 항공기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고 말했다.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강행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7일 이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등 피고인 14명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고법판사 김선희·이인수)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 피고인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1심과 같은 판단이다.대검찰청 예규에 따라 검찰이 1·2심 모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사건에 대한 상고 여부를 결정할 때는 변호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 7~50인으로 구성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의견을 구해야 한다. 상고 시한은 이달 10일까지였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등검찰청 상고심의위 심의를 요청했고, 이날 오전 회의가 열렸다. 검찰은 상고심의위원들도 과반수로 ‘상고 제기’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 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법리 판단 등에 관한 (법원과 검찰 간) 견해 차”를 상고 제기 배경으로 들었다. 이 회장에게 적용된 23개 공소 사실을 전부 기각한 법원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취지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약 2300건의 증거 목록을 새롭게 제출했으나 법원은 해당 증거들이 사실상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검찰은 또 항소심 판결이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과 분식 회계를 인정한 이전 판결과도 배치될 뿐 아니라 관련 소송이 다수
그룹 아이즈원 장원영과 한강의 싸움이다. 최근 서점가 베스트셀러 흐름에 나오는 반응이다.교보문고가 7일 발표한 '2025년 2월 1주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종합 1위는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14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다. 그 뒤를 지난주까지 1위였던 장원영의 추천서 '초역 부처의 말'이 쫓았다.'초역 부처의 말'은 장원영이 지난달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언급하며 주목받은 이후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장원영의 또 다른 추천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종합 17위에 자리했다. '초역 부처의 말'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재해석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5월 발행됐고, 장원영이 언급하기 전까지 주간베스트 국내도서 부문 100위권 대에 있던 책이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전주 대비 판매량이 76배 상승하며 '장원영 효과'를 봤다.'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장원영 추천 후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이어 '초역 부처의 말'까지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하면서 장원영의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이다. 최근 책을 읽고, 필사하는 '텍스트힙'이 유행하는 가운데 "책을 읽는다"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다. 따분하고 고리타분하게 여겨지던 '활자'가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유명 연예인들까지 동참하는 '힙'한 문화로 각광받는다는 평이다.장원영뿐 아니라 배우 한소희가 추천한 철학서 '불안의 서'는 800페이지 분량에도 불구, 출간 10년 만에 돌연 품귀 현상을 겪었고, 그룹 르세라핌 허
에어부산은 지난해 창립 이래 연도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1조68억원과 영업이익 1463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직전 해 동기(8904억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로 에어부산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다만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외생적 변수에 더해 사업량 확대로 인한 운항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직전 해 동기(1598억원) 대비 8.4% 감소했다.지난해 일본 노선의 견고한 수요 흐름 속에 중국·중화 정기 노선의 복항과 증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부산-보홀·발리 노선 신규 취항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핵심 가치인 철저한 안전을 담보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전략의 추진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