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려는 구미대기업들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경제개발청 (EDB)에 따르면 미화학기업인 유니온카바이드(UCC)와
덴마크의 의약품메이커인 노보인더스트리등 구미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에
아시아 경영통합본부를 설치했으며 프랑스의 전자기기메이커인 통송사도
가까운 시일안에 싱가포르에 경영통합본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 동남아국가 고도성장지속 / 홍콩장래 불확실 때문 ***
싱가포르가 구미기업들의 아시안진출거점으로 부상하는 것은 동남아국가
들의 고도성장지속과 중국반환을 앞둔 홍콩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
으로 EDB는 분석했다.
최근 UCC는 경영통합본부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3개국에 흩어져 있는 17개 현지법인들을 관장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지역 자사공장들의 기술지원을 위해 기술개발연구소
도 싱가포르에 설치할 계획이다.
*** 미국 HP등도 경영통합본부 개설 예정 ***
이밖에 미컴퓨터메이커인 휴렛패커드사도 곧 아시아지역 경영통합본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구미기업들이 싱가포르를 아시아진출거점으로 삼는 이유는 싱가포르가
유망시장인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통신 운수 항만등 기간산업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정부의 특별세제 우대조치도 외국기업들의 진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