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미국 오픈AI가 일본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일본 전역에 AI 개발용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 수요를 충당할 발전 시설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다. 500개 이상 일본 기업에 기술 협력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BG와 오픈AI는 3일 도쿄에서 일본 기업 500여 곳과 회의를 연다. 운수, 제약,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참여를 요청한다. 각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용 생성 AI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AI 모델 진화에 일본 산업계가 축적한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손정의 SBG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3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AI 구상을 밝힐 전망이다.지난달 손 회장과 올트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4년간 50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자체 자금은 물론 AI 인프라를 이용하는 사업자에게도 투자를 요청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도 참여 기업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SBG는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카이시에서 샤프가 운영하던 액정 패널 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활용, AI용 데이터센터를 2026년 중 가동할 방침이다.도쿄=김일규 특파원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공정한 여론조사가 되어야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다"며 일부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명태균 여론조사 봤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대선 철이 또다시 올 수도 있는데 또다시 그런 편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한국갤럽과 나는 참 질긴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공개된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기지 못했고, 그 여론조사를 믿고 대선자금을 빌려준 국민은행에서 15%를 넘기지 못하면 대선자금 보전도 못 받으니 돈 떼인다고 매일같이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확인당하는 치욕도 당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또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할 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독 한국갤럽만 우리에게 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하니 한국갤럽은 우리와 상관없는 업체라고 회신이 왔다”며 “미국 정통 갤럽 회사가 아닌 거기서 떨어져 나온 또 다른 갤럽과 프랜차이즈를 맺은 회사가 한국갤럽이었다"고 했다.이어 "그 후 우리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은 믿지 않기로 했고, 각종 여론조사 시 10대 여론조사 기관 중 한국갤럽은 제외하도록 지시한 일도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도 한국갤럽 측에 내 이름은 빼라고 요구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
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로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 2명 중 1명의 시신이 2일 발견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은 이날 오후 4시53분께 제주 구좌읍 토끼섬 서쪽 약 400m 해상에서 사고 어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하고 1시간여만인 오후 6시9분께 인양 작업을 완료했다.해경 감식반 등이 시신을 확인한 결과 실종 상태인 30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해경은 이날 밤 함선 6척, 10여명을 동원해 해상과 육상에서 야간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전날 오전 9시 24분께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