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경제가 완만하나마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FRB는 9일 공개한 경제현황에 관한 정기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면서
제조부문이 완만한 성장으로 경제를 리드해가는 가운데 자동차판매가 침체
되고 기계류 또한 판매가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제조 성장...자동차 / 기계는 침체 ***
이같은 분석은 미국경제가 내수침체속에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앞서의 다른 정부기관 전망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앨런 그린스팬 FRB의장은 지난달 의회에 경기부양을 위해 FRB가 지난
1년여 이상 지속해온 긴축통화정책을 완화, 금리를 인하했음을 강조한바
있는데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인플레에 관한 종합분석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가 지난 6월 현재 연율로 5.9%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농산물및 에너지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인플레가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보고서는 농업부문에도 언급, 중서부의 밀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확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오는 22일 열릴 FRB 정책입안회의에 제출돼 검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