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고위당직자사이 의견 엇갈려 ***
공안정국에 가려 잠잠했던 5공청산문제를 놓고 여야간에는 물론 여권내의
고위당직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앞으로 사태해결에 상당한 마찰이 예상
되고 있다.
*** 이종찬총장 "독자적 매듭에 반대" ***
민정당의 이종찬총장은 11일 "공안정국을 빌미로 5공청산문제를 야당측과
충분한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매듭지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 5공청산
방안을 둘러싸고 여권내부의 이견이 노출돼 주목되고 있다.
*** 박대표, 김총무 "5공청산 끝났다" ***
5공청산문제와 관련, 박준규대표는 지난 8일 TV대담을 통해 "여권은
5공청산이 마무리지어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고 대야협상을 맞아온 김윤환
원내총무도 "이만하면 5공청산이 되지 않았느냐"면서 박대표의 의견에 동감을
표했었다.
*** "여야합의로 마무리 돼야"...이총장 ***
그러나 이총장은 이날 "금년내에 과거의 모든 정적유산을 청산해야 하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이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더 이상의 논란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전두환 최규하씨 증언은 물론 5공핵심인사
처리문제도 특정인에 대한 감정적 처벌은 있을 수 없으나 여야가 마음의
문을 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해 여야의 합의를 강조했다.
이총장은 특히 "5공청산은 이미 마무리 됐다는 일부 당직자의 발언은
당론이 아니다"고 말해 앞으로 여권내 의견조정이 심각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