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승용차등 고급내구소비재의 판매가 급증하고 위스키 맥주등 고급
주류의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나는등 과소비풍조가 심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6월중 승용차 특소세 166% 급증 ****
6월중 승용차 출하에서 거둬들인 특별소비세는 240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66%나 급증했고 위스키의 주세도 41.2%나 크게 늘어나 과소비열기를
입증했다.
11일 경제기획원 및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동안 중/대형승용차는
8,063대가 팔려 전년 같은달에 비해 판매량이 무려 400.1%가 증가했다.
또 승용차형지프는 1,569대가 출하돼 전년보다 242.5%, VCR는 17만2,122대로
197.2%가 각각 늘어나는등 고급 내구소비재의 내수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대형승용차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6월중 승용차판매량은 총 3만9,582대로
지난해보다 181%나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중의 승용차판매량은 총 22만9,608대
로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휘발유의 판매량도 6월중에는 22만544킬로리터 팔려 전년보다
38.5% 늘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147만8,066킬로리터로 28.9%의 높은 신장을
보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중 경유판매량은 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LPG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또 컬러TV는 올 상반기중 105만8,000여대가 팔려 작년보다 16.3% 증가
했는데 6월중 판매량은 18만대로 24.7% 늘어나 증가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20인치이상 대형TV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