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11일 전교조사태에 따른 중/고교생들의 동요가 2학기
개학후에도 계속될 것에 대비, 방학중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전문직과
대학교수, 사회저명인사등을 참여시켜 학생회 간부들에 대한 합숙지도
(1박2일씩)를 하고 지역인사와 합동으로 간부학생 및 문제학생들에
대한 집단상담이나 가정방문을 실시토록 각 시/도 교위에 지시했다.
*** 선도 어려운 시위주동학생 중징계 ***
문교부가 이날 시달한 학생지도대책에 따르면 개학후 교내시위를
주동하거나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책임지도교사를 배정하고
학부모와 협조, 개별지도를 실시하되 선도가 어렵다고 판단된 학생은
중징계토록 했다.
*** 징계교사 학생선동땐 공권력 개입요청 ***
문교부는 특히 개학후 전교조와 관련 징계를 받은 교사들이 출근이나
수업을 시도해 학생들의 동요를 유발할 경우, 학부모회의 협조를 구하거나
경찰에 공권력개입을 요청해 이를 적극 저지하도록 했다.
문교부는 "전교조관련 교사들이 서명운동, 단신농성, 공청회개최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사이에 동조세력 확산을 꾀하고 운동권대학생들과 연계,
고교생연합체 결성을 획책하는등 전교조지지투쟁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황이 지속돼 개학후 학생들의 면학분위기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차단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교부는 전교조와 관련, 전국 130개 학교(중학교 14개교 포함)에서
농성과 시위를 하는등 연 208회에 걸쳐, 8만6,000여명의 학생들이
교내. 외시위(교내 186, 교외 22회) 를 벌였다고 밝히고 학생들이
징계교사에 대한 사제지간의 청 또는 운동권대학생및 교원노조 교사들의
배후선동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것으로 분석했다.
*** 각종의식화 집회 참가인원 2,570명으로 집계 ***
문교부는 또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에서 운동권대학생이나 재야단체가
주최한 "여름배움터", "자주학교", "민주학교"등 각종의식화 집회에도
15차례에 걸쳐 2,570명이 참가한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그동안 서울,광주,인천,부산등 4개지역에서 일부학생들이
고등학생협의회 결성을 시도, 그중 부산에서만 주동자 5명이 결정선언을
했고 나머지 지역은 경찰의 원천봉쇄와 학생대표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