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산업발전대책 마련해야 ***
지난 86년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수출신장세를 보여온 신발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신발산업에 대한 장기적
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발업계는 원화의 평가절상과 임금상승등으로 올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당초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억달러
많은 40억달러로 낮게 잡았으나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2%나 줄어든 16억7,000만달러에 불과해 연말까지 당초목표는 물론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신발류수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혁화류의 수출부진이
두드러지고 상반기의 신용장 (LC) 내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9%
나 감소해 하반기에도 수출이 회복될 기미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혁화류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가 감소한 10억
4,600만달러로 전체 신발류의 수출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혁화류 가운데 운동용혁화 및 등산화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83.5%,
79.45%나 감소해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발업계의 이같은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유브랜드수출의 확대
노력, 연구개발투자의 확대, 시장다변화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