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경매에 넘어간 집이 나왔다. 집주인은 경매로 소유권이 넘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 법원에 회생 신청 절차를 신청해 일단 경매 절차를 정지시켰다.2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4차 42평 한 채가 지난해 10월 경매 시장에 나왔다.집주인의 채권 총액은 69억 7800만 원으로, 대부업체의 근저당권 설정액만 54억 7500만 원에 달한다.압구정 현대의 감정가는 47억 5000만원으로, 지난 19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데다, 가장 입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압구정 3구역에 위치해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1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경매로 이 물건을 취득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규제를 피해 갈 수도 있다. 경매 물건은 주택 매매 후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곧바로 전세 세입자를 구할 수 있고, 자금조달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집주인이 조합원일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도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하지만, 공공 및 금융기관 채무불이행에 따른 경매·공매 등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다만 채무자가 법원에 회생 또는 파산 신청을 하면서 경매 절차가 정지됐다. 법원이 회생 또는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매 절차는 재개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연구원은 "법원에서 회생 인가 결정이 나오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경매를 지연하기 위해 회생 절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경매 절차는 중단
가수 케이윌이 여행 플랫폼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항공사에서 확인이 안 돼 해당 항공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다.최근 케이윌은 유튜브 '형수는 케이윌'에 '일본 여행 당일 비행기 노쇼 상태 글로벌 여행사와 담판 지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른 새벽 공항으로 향하던 케이윌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케이윌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행 플랫폼에서 비행기표 결제를 했지만, 항공사로 결제 명세 등이 안 넘어가서 비행기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이미 비행기는 만석이라 먼저 가 있는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나 재밌으려고 또 이러냐"며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발권 데스크 앞에서 케이윌은 "과연 우리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인가"라며 낙담하다 직원에게 "이런 일이 종종 있나"라고 물었다.항공사 직원은 "여행사에서 발권하시면 안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여기서 항공권을 (새로) 결제를 하고 추후에 (플랫폼에서)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돌아오는 티켓 또한 현지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편도로만 결제를 도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여행 플랫폼에서 케이윌 일행이 결제한 명세가 항공사에 등록이 안 돼 티켓 발권이 불가능하고, 항공사 측에선 현재 만석이라 노쇼가 나올 경우 재결제를 통해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구매한 티켓은 여행 플랫폼을 통해 취소 후 환불받아야 한다.케이윌은 "남은 자리가 생겨 편도 구매로 발권을 했다"며 "편도만 60만원으로 (여행 플랫폼에서 구매한) 왕복
LG유플러스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액체 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번 MOU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에 GST가 보유한 냉각 기술력을 더해 AIDC(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IDC에 도입해 기존 공기 활용 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률을 5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액체 냉각은 액체를 사용한 냉각장치로 데이터센터 전산실 및 상면에 설치된 서버를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LG유플러스와 GST는 액체냉각 방식 중 하나인 액침 냉각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에너지 및 공간 효율성이 높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G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침 냉각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말했다.양사는 먼저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에서 액침 냉각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기술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검증을 마친 뒤 실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데이터 센터에 액침 냉각 솔루션 적용을 검토한다.기업 고객별 서버 특성과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운영·관리 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검증 기간 전력 소비량과 냉각 시스템 운영 데이터 등을 교환하며 협력할 예정이다.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차세대 냉각 기술이 더해져 AIDC 선도 사업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