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수와 생활하수등으로 농업용수가 오염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업진흥공사와 농업토목시험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7월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농지개량조합관할농지 48만9,637정보를 대상으로 농용수 수질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7.4%에 해당하는 3만6,369정보가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농용수 수질오염면적은 전북이 1만2,427정보 (조사대상면적의
12.5%)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기 8,571정보 ( " 13%), 충남 4,351정보
( " 5.9%), 경남 3,554정보 ( " 5.9%), 경북 3,463정보 ( " 5.6%) 순이다.
*** 수확량 감소 / 수확물 인체 유해 ***
농진공은 농용수가 오염됨으로써 농작물 발육에 장애를 받아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질뿐 아니라 국민건강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분석
했다.
농진공은 이번 조사에서 산도 화학적산소 요구량 (COD) 부유물질 용재산소
등 8개 농용수 수질기준중 5개 항목을 조사, 이 가운데 1항목이상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을 경우 오염된 것으로 판정했다.
한편 지난 87년 실시한 전국 10개 주요하천의 수질오염및 농용수오염 실태
조사에서는 이들 하천의 농용수를 사용하는 농지 4만4,656정보가 허용기준치
를 초과,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