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오 11시40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서 지난 올림픽 당시
도입됐던 비행선 뒤쪽 상단 이음매 부분이 1m가량 찢어지면서 헬륨개스가
누출돼 주저앉았다.
교통부 서울지방항공관리국에 따르면 비행선 관리인 2명이 주입된
헬륨개스의 압력을 측정한 뒤, 5분쯤 후에 후미상단 연결 부분이 파열됐다는
것.
서울지방항공측은 이 비행선의 개스자동조절장치가 고장나면서 태양광선을
받아 팽창한 헬륨의 압력이 높아져 이음매부분이 찢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도입당시 큰 물의를 빚었던 40억원짜리 이 비행선은 국민체육진흥재단이
지난 서울 올림픽 직전 경기운영관리를 위해 영국 AIL사에서 도입했으며
올림픽 이후에는 삼성전자 제품등의 상업광고에 사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