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메네트리 주한 미군사령관의 뉴욕 타임즈회견에 대해
부시대통령의 지난 2월 방한때 다짐을 되풀이 하면서 미군의 철수계획은
없으며 미군은 한국주둔이 평화에 도움이 되는 동안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미리 준비한 논평성명에서 " 주한미군은 53년의 휴전
협정과 외부침략의 재발을 막기위한 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상의 대한안보공약
을 유지함에 있어 미국의 정책집행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지난 6월26일 있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아시아협회
연설대목을 인용, "미국의 정책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한 화해를촉진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러한 진전을 촉진하고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대한안보공약을 전폭적으로 유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배치문제는 주기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우리가 취하는 어떠한 변동사항도 한국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