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관광국의 하나인 태국의 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제어할수
없는 폭발적인 상황으로 증가, 현재의 보균자 1명이 앞으로 5년내에 정상인
172명을 감염시킬 것이라고 태국과학기술에너지부 고문이자 국회의원인
피치트 라타쿤씨가 경고했다고 태국신문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피치트의원의 주장대로 AIDS가 크게 확산될 경우 태국의 AIDS보균자 및
환자는 공식발표된 것만도 지난 7월말 기준으로 8,691명인만큼 5년후에는
149만4,85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태국의 일부 AIDS퇴치운동가들은 실제 보균자및 환자수를 정부
발표의 10배정도로 늘려 잡고 있는데다 WHO(세계보건기구)도 태국의 AIDS
감염자를 현재 약 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여하튼 5년후의 감염자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트의원은 태국의 AIDS는 적절한 예방책이 강구되지 않는한 2년내에
나라전체를 송두리째 파국의 경지로 몰아넣을 것이라면서 태국은 AIDS에
관한한 2~3년전의 미국에 비해 취약성을 훨씬 더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태국의 AIDS는 보사부차원의 해결문제가 아니라 내무/국방부등
전부처가 함께 대처해야 할 공적1호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