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도 노벨평화상은 소련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웨덴의 다옌스 뉘헤테르지가 15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이 신문의 정치부장인 스반테 뉘칸데르씨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세인의
기대와 희망을 뛰어 넘어 세계평화에 공헌한 업적을 볼때 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뉘칸데르씨는 고르바초프가 서기장이 된뒤 소련사회의 분별없는 자본낭비및
그러한 폐해를 야기시키는 경영체제와 후진성등을 일소할 것으로 천명하면서
개혁가로서 정책을 수행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 소련의 개혁정책추진으로 동서 데탕트 해소에 기여 **
고르바초프는 또 지난 4년동안 소련사회의 지적 "정치적 분위기를 일신,
서방세계와의 해빙관계를 형성했고 소련국내에서 개혁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과거의 "해빙"기보다 동-서 데탕트에 대해 더 큰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뉘칸데르 정치부장은 자신이 수동적 태도라고 묘사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에 대한 서방국가 지도자들의 태도에 대해 언급, 그들의
반응은 내용면에서는 정중한 것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소련의 개혁정책
저변에 있는 고르바초프의 진의와 그가 소련정책의 키를 장악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회의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련의 개혁정책은 서방국가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 "우리는
작든 크든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