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한국전기소자등 브라운관용유리업계가 갈륨비소반도체 정밀박판
유리등 특수소재분야에 새로 진출하거나 생산규모를 확대하며 기업변신을
꾀하고 있다.
** 신규참여로 증산 계획 **
16일 삼성은 주력제품인 브라운관용유리가 이미 한물간 제품이어서
새소재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세라믹포장재(IC패키지), 정밀박판유리
(ITO글라스), 알루미나파우더(반도체용세라믹분말), 소프트페라이트등의
생산규모를 늘리고있다.
이회사는 금년초 완공한 구미공장의 IC패키지와 ITO글라스의 연산규모를
내년중 2억세트와 440만장으로 지금보다 갑절가량 불릴 계획이다.
** 삼성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소재도 생산 **
삼성은 또 연초부터 생산중인 알루미나파우더와 오는 9월초부터 시험생산할
소프트페라이트의 연산규모가 1,500톤과 480만페어여서 수입대체효과가
300억쯤되나 이의 수요가 워낙 커 내년초까지 소프트페라이트쪽에 1개라인을
증설, 840만페어로 늘리기로 했다.
이회사는 새소재분야의 투자를 해마다 확대,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차세대반도체소재인 갈륨비소웨이퍼사업도 떠맡아 내년부터 이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3-4개회사가 전세계시장을 독점하고있는 페라이트단결정의
생산에도 곧 참여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있다.
삼성은 브라운관용유리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이들 사업을
추진중으로 IC패키지와 알루미나파우더의 경우 반도체의 핵심원료로
쓰인다.
또 ITO글라스는 액정표시판으로, 소프트페라이트는 세라믹자성체로
쓰여 각종 전자제품의 소재나 핵심부품이 되고있다.
** 한국전기소자, 전자제품용 차세대산업용 유리분야에 진출 **
한국전기소자도 브라운관용유리에 치우친 단순경영체제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넓히기로하고 전자제품등에 널리 쓰이는 차세대산업용
유리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이회사는 모기업인 한국유리측과 대상분야 투자규모등 이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이들업체의 브라운관용유리 연산규모는 삼성이 1,800만개, 한국이
900만개이다.
한편 서독의 쇼트사와 손잡고 이분야의 신규참여를 계획중인 럭키금속은
이를 계기로 소재산업에의 참여폭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 럭키금속, 서독 쇼트사와 합작 신규참여 **
럭키는 중국공정이 안정되면 우선적으로 한중합작의 희토류자성재료사업을
재개발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료는 스피커 헤드폰 광학제품등의 소재로 쓰이며 이의 원료인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전세계수요의 8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가 이같이 기업변신에 나서는 까닭은 브라운관용유리의 세계수요가
연간 5% 안팎에 그쳐 이미 성숙기를 맞은데다 제조기술역시 인도 중국
태국 싱가포르등 후발국으로 넘겨지는 추세여서 대체품개발이 시급한데서
비롯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