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이 오는 9월과 10월중 각각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 기업을 공개한다.
** 유상증자 청약일자 한미 9월22-23일 신한 10월 하순중 **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기업공개를 위한 유상증자 청약일자를
오는 9월22-23일 이틀간으로 확정했으며 당초 한미은행에 앞서 기업공개를
하려던 신한은행은 준비과정에서 차질을 빚어 오는 10월 하순중에
유상증자 청약을 받기로 했다.
** 총 납입자본금 1,200억원...한미은행 **
한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200억원을
유상증자한데 이어 다음당 기업공개시의 일반공모를 통해 400억원을 추가로
증자, 총 납입자본금을 1,200억원을 늘릴 예정이다.
일반공모가격은 주당 1만4,000원으로 기존 주주에 대한 유상증자때의
1만1,000원에 비해 3,000원이 높게 책정됐다.
대우등 국내 15개 기업과 미아메리카은행(BOA)이 300억원을 공동 출자,
지난 83년 3월 설립된 한미은행은 그동안 경영권을 미국측이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기업공개를 단행하면 BOA의 지분이 종전의 46.7%에서 31.2%로
낮아지는 반면 국내 대주주들과 우리 사주및 일반주주들의 지분이 60.8%가
돼 은행설립 6년반만에 경영권이 우리측에게 넘어오게 된다.
** 유상증자 일반공모로 1,300억원 추가 증자...신한은행 **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달 기존 주주들ㅇ 대해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린데이어 다음달중 기업공개를
하면서 일반공모로 1,300억원을 추가 증자할 계획이었으나 증자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기업공개를 오는 10월하순으로 미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의 기존 주주에 대한 유상증자시 신주발행가격을 당초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던 주당 1만5,000원보다 2,000원이 낮은 1만3,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에 따라 10월중의 일반공모가격 역시 당초 예정했던 1만
8,800원보다 1,500-2,000원정도 낮은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의 7개 시중은행은 모두 상장기업이 되며 오는 9월중 설립되는
동화은행만 당분간 비상장 기업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