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의 소련진출및 교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화승), 국제상사, 코오롱, 선경등 주요 신발
수출업체들은 지난해의 서울올림픽과 지난달의 모스크바 한국상품전을 계기로
소련의 스포츠관련 고위관리및 업체들로부터 투자진출과 함께 교역확대를
요청받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화승의 경우 소련체육부와 아카데미카및 질렉스포트등 민간업체들로부터
소련내 합작업체 설립, 구상무역, 전문 매장설치등 10여건의 제의를 받고
구체적인 진출방안을 검토중이다.
** 로얄티 지불의무없고 우회수출 용이 **
소련측은 합작업체 설립시 토지, 건물, 노동력, 자재등을 공급하고 화승은
기술, 장비, 자금등을 투자토록 요청받고 있는데 화승은 르까프브랜드로
진출할 경우 료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소련내에서의 판매는 물론
동구권등 제3국으로의 우회수출이 쉬운 잇점이 있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화승은 그밖에 인텨내셔널 유스 트래블사로부터는 호텔내에 전문매장을
설치, 르까프브랜드로 신발을 판매할 의사가 있는데 호텔내에 전문매장을
설치할 경우 진도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소련내에 자체 매장을
갖게될 전망이다.
** 선경, 신발부문제조에 관한 기술용역제공 협의중 **
80년대초부터 소련에 신발을 수출하고 수출대금으로 원목을 들여오는
형태의 구상무역을 하고 있는 국제상사도 모스크바 한국상품전 당시
소련측으로부터 400만달러 규모의 신규어더를 받아 현재 상담을 진행중이다.
코오롱도 최근 소련측으로부터 각종 신발및 신발부품 19개 품목에 대한
수출제의를 받고 액티브 브랜드로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며 선경도 신발부품
제조에 관한 기술용역 제공문제를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