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말 유가증권보유총액 1조2,700억 ***
은행을 제외한 국내상장기업들이 갖고 있는 유가증권규모(장부가 기준)는
올 6월말 현재 총 1조2,7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에 비해 장부가액으로 121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올상반기중
상장사들은 유가증권매매를 통해 모두 429억원의 순익을 챙겼다.
또 유가증권을 통한 개별기업별 재태크순위도 나타나 가장 많은 재미를
본 선경의 경우 올상반기중 모두 109억6,500만원의 유가증권처분순익을
올렸다.
최근 동서경제연구소가 은행을 제외한 12월말결산 343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특히 유가증권처분이익을 많이낸
기업은 선경을 비롯, 대림산업, 풍산금속, 태평양화학, 대한알루미늄,
대우전자등이다.
또 276개 제조업체들만 놓고보면 이들이 올상반기중 올린 유가증권은 170억
3,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억5,800만원에 비해 1년새 무려 107배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상반기중 대기업들이 정부의 여신관리등에 몰려 그간
갖고 있던 주식등을 대규모로 내다팔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올 상반기중 이들 상장사들이 기록한 유가증권처분손실만도 49억
7,800만원에 이르러, 자금난에 쫓긴 상당수의 기업들이 주식값이 내렸음에도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내다 판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