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소련사할린주 정부는 사할린 한국교포의 모국자유왕래등의
문제를 양국 적십자사간에 협의, 추진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외무부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사할인 교포실태를 파악키 위해
사할린을 방문한 외무부실무반 (반장 김석우 주일대사관 참사관)이
사할린 주당국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앞으로 대한
적십자사가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등 사할린교포와 국내친족간의 이산
가족재회 업무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친족으로 부터의 초청장 인정...당국자 ***
당국자는 "사할인 주당국이 향후 대한적십자사가 확인한 한국친족으로
부터의 초청장을 인정할 방침임을 표명했으며 따라서 앞으로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절차가 간소화되고 방문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러나 "소련중앙정부는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문제에 대해 아직
직접 협의할 뜻을 표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이어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은 방문절차등에 관한 제반사항이
정비될때까지는 개별 사안별로 인도주의원칙에 입각해 처리될 것이며 사할린
교포의 모국방문과 관련한 일본의 지원이나 역할에 관해서는 일본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