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증시에 개입하고 있는 가운데
12월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우량종목을 중심으로 교체
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지난 1주간 증권사들 2,217억원 매수, 1,237억원 매도 ***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에 보유회사채를 팔아 자금여유가 생긴
증권회사들이 지난 1주일동안 2,217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1,237억원을
판 것을 비롯 투신 보험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꾸준히 사
들이고 있다.
그런데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상반기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치중, 영업실적이 양호한 주식을 주로 사들이고
실적악화종목은 매도하는 교체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다양한 종목의 매매주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영업실적
호전세가 뚜렷했던 만도기계 동양정밀 럭키 쌍용자동차 한국컴퓨터등의
매수주문이 늘어나고 상반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남선경금속 금호석유화학
금성계전등에 대해서는 매도우세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주로 기업내재가치를 바탕으로 한 장기투자에
치중하는 탓으로 실적호전종목중심의 교체매매에 더욱 주력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적호전종목중에서도 최근 주가상승폭이 컸던 종목의 경우에는
매물도 만만치 않아 삼성전자 아남전기등은 기관투자가들이 제법 많이
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