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경협의 일환으로 우선 모스크바 부근지역에서 라이터 비누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합작설립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위해 소련상의는 오는 9월말까지 합작대상기업과 필요품목을 선정,
서울에 있는 소련상공회의소지부를 통해 한소민간경제협력위원회(회장
정주영)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
박성상 한소경제인협회부회장(산업연구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들로 구성됐던 경제사절단의 소련방문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박부회장은 한국이 라이터 비누 스타킹 볼펜 화장지 폴리에스테르필름등
소비재공업부문에서 진출, 임의로 가격을 붙여 누구에게나 팔수 있도록
해줄것을 소련측에 요구했고 골라노프 소련상공회의소부회장은 소비재
산업육성의 필요성을 감안,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 소규모 투자는 정부허가 없이 가능 **
소련측이 대상품목과 업체를 선정, 우리측에 통보해 오면 한국도
회망중소기업을 뽑아 연결시켜 주게 된다.
투자규모는 단위공장당 50만~100만달러이하의 소규모투자가 바람직하며
이정도 규모의 소액투자는 정부의 허가없이도 가능하다고 박부회장은
말했다.
모스크바근방을 대상으로 소비재공업에 진출할 경우 천연자원개발등
극동지역투자와는 달리 금방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둘수 있어 양국관계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박부회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