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수입 급증으로 인해 38억달러를 기록
했다고 국가외환관리국이 18일 발표했다.
외환관리국은 그러나 금을 비롯한 지난해 외환보유고는 87년의 152억
4,000만달러에서 173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직접 투자 및 국제
차관을 비롯한 자본 수지는 71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수출부진과 수입급증이 주요인 ***
그러나 무역과 관광을 포함한 경상수지 부문에서 38억달러의 적자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수출 부진과 수입 급증으로 인한 무역적자의 배가현상 때문
인 것으로 분석됐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 88년 중국의 수출은 총 410억5,000만
달러로 87년에 비해 18.2% 증가한 반면 수입은 27.4% 증가한 46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무역통계는 관세당국과 대외경제무역부, 그리고 외환관리국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다른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데 외환관리국은
무역 및 금융 이전규모를 산출하는데 IMF의 산정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관세당국은 17일 7월중 무역적자가 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히고 수입증가율은 6월의 37.7%에서 7월에는 16%로 둔화돼 총 51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