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7년 혁명이후 처음" 신용카드망도 **
미국의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앤드 커뮤니케이션사(ITC)는 17일 소련 정부와
동/서진영간 무역정보의 자유소통을 골자로 하는 15개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베이 쿠퍼 ITC사장은 이 계약이 내년 이맘때부터 개인용 컴퓨터시스템을
이용, 양국에서 동시에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경영자였던 쿠퍼씨는 "소련이 이 협정에 동의한 것은
공산권에서도 서방으로의 정보유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지난 1917년 소련의 볼셰비키혁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참으로 굉장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협정에 따라 ITC와 소련측이 상대방에 20%의 지분을 투자한 2개의
합작회사가 소련과 필라델피아에 각각 설립된다.
** 사용료 매월 1,000달러, 무역서비스가 주종 **
소련측 회사는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런던에 설립한 경제무역정보
서비스사인 "에코타스"의 전책임자였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씨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회사는 무역서비스가 주종을 이루 이 통신망 사용료로 한달에
1,000달러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 회사가 제공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국의 어느 지역에
있는 회사도 소련의 구매자에게 교역물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수량 그리고
탁송조건등을 전달할 수 있으며 소련측 구매자들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급회사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