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하는 것이 쉽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31일 오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흑묘백묘론'을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든 희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흑묘백묘론을 받아치는 조어 공격이지만 대한민국이 어물전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생선이라는 소리냐"며 "'이재명 안 된다' 것을 강조하기 위해 비유를 들어 받아치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표현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차기 후보로 김문수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부상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관해선 "김문수 장관이 박근혜 탄핵 때 반대했고 이번에 전 국무위원이 사과 인사할 때 안 일어나고 앉아 있어 보수 지지층이 뭔가 뚝심 있는 보수의 지도자로 봤던 것 같다"며 "우리 입장에서 보면 김문수 장관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상대하기가 쉽다"고 봤다. 우 전 의원은 "그분의 살아온 삶이 대통령감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극좌에서 극우로, 경기도지사 하다가 대구 갔다가 서울로 왔다 갔다 하는 등 안정감 있는 후보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오세훈 후보가 상대하기 어렵다"며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0.74%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던 원인이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선도 승리할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선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후보가 (여권에서) 제일
지난달 31일 오후 12시 점심 시간 서울 종로구 ‘애슐리 퀸즈’. 지하 1층에 있는 이 뷔페 레스토랑 입구엔 인근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섰다. ‘런치 뷔페 1만9900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 건물 안에 있는 다른 식당들이 비교적 한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곳 점심엔 각종 요리부터 과일,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도 포함돼 있다.인근 소재 기업 직원 박모 씨(35)는 “이 근방에서 국밥이나 냉면 한그릇에 커피 한 잔 마시면 2만원 훌쩍 넘는 돈을 써야 하는데 뷔페에선 2만원 안쪽으로 커피에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외식 물가가 뛰면서 직장 회식이나 친구 모임을 하면 식사비 뿐 아니라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하기도 부담되는 시대다. 서울 시내 식당에서 4인 가족이 삼겹살을 먹으면 10만원은 기본인 상황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갖춘 뷔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패밀리 뷔페'의 경우 수준급 퀄리티에 최소 1만~2만원대로 전채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한 번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저가 뷔페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때 부진에 빠졌던 패밀리 뷔페 레스토랑들의 매출이 다시 늘었다. 대표적 뷔페 레스토랑이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다. 애슐리는 2018년 103개였던 매장을 2021년 59개까지 줄여야 할 정도로 코로나19 기간 고전했다. 하지만 고물가 기조 속 '2만원대 뷔페' 전략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110개점으로 성장했다. 애슐리퀸즈 평일 점심 가격은 1만9900원, 저녁 가격은 2만5900원으로 다른 뷔페보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