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해상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 한일간 국제여객선 항로가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 기존항로에 초고속선 추가 투입, 신규항로 개설 **
21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갈수록 한일간 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라 기존 항로에 초고속선이 추가 투입되는가 하면 부산을 비롯한
제주, 여수, 동해항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쓰루가, 하카다등을 잇는 신규항로
개설이 한일합작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중순 제주-나가사키 항로가 신설돼 시속 45놋트의 초고속
여객선이 취항하는 것을 필두로 내년 초에는 동해-쓰루가항로가 개설돼
카페리가 취항할 예정이며 내년 7월께는 기존 부산-시모노세키 항로에 시속
47놋트의 초고속 여객선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 부산/하카다 항로개설...91년 하반기 **
또 오는 91년4월께는 우리나라 철도청과 일본 쿠슈여객철도(주)가 공동
승차권제도를 도입, 공동으로 부산-하카다항로를 개설, 고속여객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며 이밖에도 91년 하반기쯤 여수-하카다및 또다른 한일
합작선에서 부산-하카다항로를 잇달아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최근들어 한일간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갈수록 해상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곧 우리나라를 깃점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본 등지를 잇는 국제관광 항로가 각광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해운사들이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올들어 한일여객선 이용객 작년동기보다 47.5% 증가 **
올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 동안 현재 개설되어 있는 부산-시모노세키및
부산-오사카항로의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9만7,221명으로 작년 동기
6만5,918명에 비해 47.5%나 증가했다.